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내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20대에 늦게 대학에 들어가 디자인에 눈을 뜨고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다른것은 제쳐두고 살았다.
거의 매일 밤샘에 쥐꼬리만한 월급, 워라밸 따위는 그때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를 갉아먹으며 불태우며 20대의 후반에 다다랐을즈음,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유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8년이상 다니던(재학시절부터)회사를 그만두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학자금을 모았다.
물론 부족한 돈이었지만 무대뽀였던 나는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부족한 돈은 첫 해 월세와 교통비 어학비용으로 바닥이 나기시작했고
그곳에서도 이런저런 한인레스토랑, 한인신문사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영어 실력이 조금 늘자, 영국 커피 체인점에서도 일을 하면서 내가 원했던 학교를 가겠다는 목표 하나만 가지고 살았다.
주말에는 마켓에서 핸드메이드 상품을 팔면서 꽤 괜찮은 수입을 모았다.
영국에 간지 거의 4년만에 학비를 모아 원하던 학교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나중에 깨달은 것이지만 내가 입학했을 당시 나는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었다.
그렇게 원하던 학교와 왔는데, 주말에 하던 장사는 그만둘 수가 없어서
주말마다 런던으로 기차를 타고 올라와서 장사를 하고 다시 주중에는 학교생활을 하고,
늘 돈걱정을 하면서 살았고 그러다보니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되지 않았다.
쥐어짜서 어떻게든 작업을 마쳤고, 논문을 냈고, 졸업장은 땄지만 나는 너무나 지쳐있었다.
가진돈은 하나도 없었고 불확실한 미래에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했다.
결국 한국서 같이 일하던 동료의 제안에 따라 한국에 들어가서 2년을 일했지만
뜻이 맞지 않아서 결국 프랑스로 와서 정착하기로 했다.
프랑스 시골에 정착한 우리는 그 사이 아이 둘을 낳고, 오래된 시골집을 고치고 하느라
버는 수입은 하나도 저축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안에서 생활했다.
현재는 다시 프랑스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이주를 계획중이다.
한국에 가면 다시 한국 회사를 만들고, 경제적인 부분도 내가 맡아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쉽게 알아보지도, 정보를 얻지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한국에 가면 하나씩 해볼 예정이다.
회사운영- 수입 두배로 늘이기
저축 - 월급의 30프로 저축.
매월고정지출 줄이기- 월세, 관리비, 식비, 교통비
투자/ 재테크 공부하기.
부수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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