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보라면 ETF 부터

40 평생을 모르고 산 ‘주식의 세계’로 뛰어들어가 보려고 한다. 일단 주식은커녕 경제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이라는 책과, 유튜버 할미언니님의 ’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를 읽기 시작했다.

일단 여기저기 훑어보니 ETF라는 게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목적에 알맞은 것 같은데, 그래도 공부는 좀 하고 시도를 해야 할 것 같아 찾아봤다.

ETF(Exchange Traded Fund)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며,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펀드입니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서, 한 주만 사도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TF의 주요 특징과 장점

1. 분산 투자
ETF는 하나의 종목이 아닌, 여러 종목을 한 번에 포함하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같은 여러 한국 기업이 포함된 ‘KOSPI200 ETF’를 사면, 코스피 200 지수를 구성하는 200개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위험이 분산됩니다.

2. 간편한 거래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주식 계좌가 있으면 쉽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거래되고, 수수료도 일반 펀드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시점에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3. 낮은 비용
일반적으로 ETF는 운용 보수가 저렴합니다. 특히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는 적극적으로 종목을 고르지 않고 시장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비용이 절감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도 적합하죠.

4. 다양한 선택지
ETF는 투자 대상이 다양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금, 원유), 부동산 리츠(REITs) 등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 ETF’를 사면 미국의 주요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금 ETF’를 사면 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자산에 맞게 ETF를 고를 수 있습니다.

ETF 종류

1. 지수형 ETF
코스피 200이나 S&P500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시장의 평균 수익을 따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2. 섹터/테마형 ETF
특정 산업군이나 테마에 집중하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나 친환경 에너지 같은 특정 산업에 관심이 많다면 섹터형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레버리지/인버스 ETF
레버리지 ETF는 지수 변동의 2배를 따라가고, 인버스 ETF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ETF입니다. 지수가 상승할 때 2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손실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단기 투자나 고위험 성향의 투자자가 선호합니다.

4. 채권형 ETF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로,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때 선택합니다.

ETF 투자 시 유의할 점

1. 시장 변동성
ETF도 주식처럼 가격 변동이 발생합니다. 특히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변동성이 커서 단기 투자에 적합하고 장기 보유 시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보수와 수수료
ETF는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지만, 그래도 장기 투자할 때는 보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마다 운용보수가 조금씩 다르므로 보수율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추종 지수 확인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을 따라가기 때문에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주식형 ETF라도 추종 지수가 다르면 투자하는 기업이나 산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 상품이에요. 초보자에게는 개별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고 관리가 쉬운 편이라, 다양한 ETF를 공부하고 소액으로 투자해 보며 감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